안녕하세요! 지난 1탄에 이어서 군말 없이 바로 2탄 시작할게요!
지난 이야기
5분 과제 작성을 마치고, 면접을 보러 이동하는데...
그렇게 이동하라고 해서 이동하기 시작했어요. 오른쪽으로 쭉 더 들어가게 되는데, 말로만 듣던 수백 개의 칸막이들이 존재하더라고요.
4명씩 한 분께서 짐과 신분증을 맡아주세요. 짐과 신분증 제출 후, 10분 정도가 남아서 서서 기다려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때 이 분 정말 친절하셨어요. 덕분에 조금은 긴장감이 완화되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면접관님들께서 화장실도 다녀오시고, 물도 가지러 나오시고 하시더라고요. '면접위원'이라는 명찰 표를 달고 계셨어요.
그리고 한 줄로 서서 쭉 안으로 들어가라고 하십니다! 대기표 발판 위에 발을 맞춰 서고... 큰 종 울림이 울리면, 칸막이 안으로 들어가게 돼요.
그렇게 저는 두 분의 면접관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면접 시작
들어가기 직전까지 서서 빌었어요. '이상한 꼬리 질문 X, 압박질문 X, 모르는 거 X'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들어가자마자 느낀 점은... 가깝다! 너무 가까웠어요. 생각보다 부담스러울 정도였고, 팔 길이보단 긴 거리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가까웠어요. 들어가니까 저는 두 분 다 남자분이셨어요. 한 분은 50대 후반~60대 - 왼 / 한 분은 30대 중~후반 - 오 (편의상 '왼'과 '오'라고 부를게요.)으로 보였어요. 근데ㅋㅋㅋㅋㅋ 두 분 다 지치신 기력이 보이시더라고요...
하여튼 면접 복기 시작해 볼게요.
왼쪽 분: 그나마 웃어주시지만, 피곤한 기색이 보임. / 오른쪽 분: 나에게는 관심조차 없어 보이는 초점 잃은 눈빛.
나: "안녕하십니까~" (떨려서 '세무직에 지원하게 된 ~~입니다.' 뭐 이런 거 하나도 못했어요.)
왼: 안녕하세요~ 앉으시면 됩니다.
나: 넵.
왼: 이름과 직렬을 말씀해 주실래요? (본인확인 차원에서 여쭤보신 것 같았어요.)
나: 네 세무직에 지원하게 된 000입니다.
왼: 네.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돼요~ 그럼 5분 과제 발표 시작하도록 할게요.
5분 과제 시작
나: 공익성과 공정성~~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정말 최선은 다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오른쪽부터 질문을 시작해 주셨어요.
근데... 이때부터!!! 저는 알았어요. '아. 형식상이구나.'
면접관님들께 주어진 질문 형식이 있나 봐요. 그냥 읽으시더라고요 하하하. 그때부터 저의 긴장감은 짜게 식기 시작합니다.
좋다, 나쁘다, 싫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저는 그냥 너무 긴장감이 없어지더라고요. 오히려 너무 좋았지요. 저는.
너무 형식적인 질문들이었어서, 만약 면접 학원을 다니셨다면, 한 번쯤은 필수로 외우고 답해보았던 답안들?
예를 들자면, '직장에서 자신에게 헌신을 하라고 하면 어떻게 행동하겠나?', '자신의 동료와 의견이 다르면 어떻게 하겠나?', '상사가 행동 강령을 어기면 어떻게 행동하겠나?' 되게 질문들이 전반적으로 형식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질문들이었던 것 같아요. 상황과 재건 경험과 재건 이런 식으로 질문들을 여쭤보셨어요. 두 분께서 두 질문씩 번갈아가면서요.
오른쪽 분은 정말 지치셨는지, 저를 쳐다도 안 보셨어요. (덕분에 긴장이 안 되었지만, 감사합니다.) 왼쪽 분은 끄덕끄덕 호응은 해주셨어요. 그나마 경청해 주신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 그렇게 대충 세어보니 한 10질문 정도 받은 것 같네요. 시간은 생각보다는 빨리 간 것 같아요.
아 제가 제출한 경험, 상황 과제는.. 책상에 올라와져있는 것을 보긴 했는데, 쳐다도 안 보시는 것 같던데요?... 그에 대해 여쭤보시는 건 단 한 개도 없었어요. 그렇게 순식간에 30분이 지나갔답니다.
앞에 타이머가 있었는데, 계속 쳐다보면서 시간을 재시더라고요. 시간이 딱 지나면 "경험 과제로 넘어갈게요~" "상황 과제로 넘어갈게요~" 하셨어요.
결론은... '면접 별 거 아닙니다..' 라고는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될 것 같고..! '학원까지 다닐 필요가 있을까?' 싶더라고요. 저는 독학으로 이틀 벼락치기 했는데...학원 다니신 분들은 '조금 허무하셨겠다.'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고 하셔서, 그냥 준비해 간 말을 끝내고 나왔어요. 힘들어하시는 게 보여서 조금이나마 쉬는 시간을 더 드리고 싶더라고요. 그냥 최대한 짧게 대답하고 "감사합니다~" 하고 나왔어요. 나왔는데, 제가 좀 늦게 나온 편이더라고요.
그렇게 5분 과제 작성한 용지를 제출하고, 짐을 챙겨서 오른쪽으로 이동했답니다. (이동과 이동의 연속) 그러고는 설문조사를 한다고 또 책상에 앉았어요. 명찰 표 안에 있는 건 가져가라고 하시고 명찰 표를 걷으시더라고요. (나중에 이 수험번호와 이름이 적힌 용지는 전자기기를 받을 때 보여드려야 하더라고요.)
설문조사는 빨리해도 빨리 나가는 게 아니랍니다! 줄줄이 순서대로 나가요~
그렇게 한 줄씩 나가고 전자기기를 나눔(?) 받고, 바깥세상으로 나왔어요. 나가는 출구로 나왔는데, 바로 바깥으로 외부로 연결되더라고요. 길 잃을 뻔했네요.
그렇게 어찌어찌 저의 공무원 수험생활은 최종적으로! 끝이 났네요~
물론 합격 발표가 남았지만, 거쳐야 할 관문들을 다 마쳤어요!
이번에 면접 보신 세무직 말고도,
다른 직렬 여러분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모두들 최종 합격까지 하시고, 좋은 소식 있으시길,
저와 이 루피가 기원할게요!
모두들 수고했어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요♥
혹시 질문 있으시거나,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편하게 여쭤보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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